『나는 미스터 시비. 너는 카츠라기 에이스. 둘 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야』 ⋯ 였잖아.
미스터 시비
⋯⋯.
클래식 전선에 들어가고 나서부터 특히, 주변에서 나한테 이것저것 기대하더라고. 그렇지만 나한테는 아무래도 상관없었어.
계속 호적수인 너랑 레이스를 즐기고 싶어서 달리고 있었지. 실제로 즐거웠어. 열중했어.
⋯ 하지만 너는 달랐지. 너는 나를 미스터 시비가 아니라 벽으로만 봤어.
카츠라기 에이스
뭣⋯! 그럴 리가⋯
미스터 시비
그렇지 않았다면, 『뛰어넘는다』는 말에만 구애되진 않았겠지.
너는 나를 나로 보지 않아. ⋯ 그게 지금 무엇보다 분해.
카츠라기 에이스
시비⋯.
미스터 시비
지금 네 시선 끝에 있는 건 극복할 방법이지 우승이 아니야. ⋯ 그런 건, 레이스가 아니야.
그래서 결정했어. 나는 오늘 이 실력으로 너를 철저하게 박살낼 거야.
그렇게 하면 분명, 호전적이고 반역적인 네 맨얼굴을 볼 수 있을 테니까.
리버스 : 1999
에지오 아디토레
지금까지 에덴의 선악과나 코덱스의 원고를 통해 많은 미스터리를 밝혀냈지만, 아직도 많은 미스터리가 남아있어. 무언가를 발견할 때마다 항상 느껴졌지···. 다른 누군가도 그 답을 좇고 있다는 걸. 어쩌면 나도 어떤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한 통로에 불과하겠지. 하지만···, 너라면 그 뜻을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군.
리버스 : 1999
에지오 아디토레
버틴, 여기가 네가 사는 곳이야? ⋯ 바다 위를 떠도는 평원과 어디서 났는지 모를 풍족한 보급품. 충분히 넉넉하고, 충분히 숨기 좋네. 한마디로 괜찮은 은신처야. 피렌체나 베네치아에 비해도 전혀 부족함이 없어.
피렌체와 비교하면 어때?
에지오 아디토레
피렌체⋯. 거긴 화사하고, 매력적이지. 내게는 영원한 집이야. 바로 그렇기에, 네가 너무 마음을 두면 오히려 화를 부를 거다. 어쩌면⋯ 모든 게 끝난 다음엔, 네가 사랑하는 사람이나 사랑하는 땅의 그림자조차 두려워하지 않게 될지도 모르지.
베네치아와 비교하면 어때?
에지오 아디토레
아⋯. 여긴 축제 따윈 없잖아. 그리고 가장 중요한 점. 여기에는 예전의 동료들이 없어. 그들은 최고의 동료였고, 최고의 스승이었지⋯. 지금 이 순간, 그들이 정말 보고 싶군.
젤다의 전설 : 왕국의 눈물
튤리
혼자 쳐들어가려고 하다니 섭섭해!
링크는 혼자가 아니야! 나도 있다고!
윤돌
나도 선조님의 마음을 이어받아 함께 싸울거야고로!
시드
링크! 우리가 하이랄을 지키는 거야!
루쥬
겔드족이 그대에게 입은 은혜…
이제야 갚을 수 있겠군!
미넬
과거의 과오를 지금 바로 잡겠습니다
마왕과의 오랜 악연에 종지부를 찍겠어요!
스포일러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그랜드 라이브
아그네스 타키온
그런데, 제군이 라이브에서 전하고 싶은 마음은 감사가 전부인가?
헬로 군은, 팬 제군은 말했다! 『우승 축하해』, 『좋은 달리기였어』가 아닌 다른 마음을!
『센터에 섰으면 좋겠다』
『앞으로도 나에게는 네가 1등이다』
『계속 지켜보고 싶다』
『나에게는 오직 너만이 유일한 주인공이다』
그런 이기적이기 짝이 없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제군! 그랜드 라이브는 위닝 라이브와는 성질이 완전히 다르다! 그랜드 라이브는 고상한 자리가 아니다. 제군과 팬들이 서로의 이기심을 부딪치는 장소다!
『네 덕분에』,『축하해』도 아니다.
『우승하고 싶어』, 『우승해 줘』, 『보고 있어』, 『포기하지마』라고 말하는 이기주의자들이 모이고….
… 꿈이 모이는 곳이다.
모든 우마무스메와 팬이 자신의 꿈을 함께 털어놓고, 그 꿈을 키우고, 새로운 가능성을 자아내는 장소란 거다.
자, 제군은 느껴본 적 없나? 레이스를 앞둔 팬과 선수들의 공명은 불가능과 무모함마저 타개하는 에너지를 만들지.
그럼 만약, 그랜드 라이브가 그 공명의 강도와 깊이를 더욱 발전시키는 역할을 한다면? 현시점의 자신의 한계를. 모든 것을 변하게 해 줄 폭발적인 열량을 만들어 내는 장치가 된다면. 후후… 매력적이지 않나?
자, 마음껏 이 기회를 누리게나!
팬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기 자신을 위해. 무엇보다도 자신의 가능성을 더 넓히기 위해! 그 열기는 분명, 제군의 힘이 될 테니.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온천 여행
아그네스 타키온
확실히 지금까지의 나라면 수고가 경험이 된다는 생각 같은 건 하지 않았겠지. 하지만 3년간 수많은 경험을 한 결과, 새로운 가설을 깨달았어. 수고다, 귀찮다며 버려두는 건 간단해. 하지만 그렇게 잘라내 버린 것들 가운데에도, 새로운 가능성이 있었을지도 몰라. 그렇다면 이후엔 그런 것들 사이에서도 가능성을 찾아내고 싶네. 이번 여행은 그 검증이야. 그리고 결론은 눈앞에 보이는 대로지. 이렇게 귀찮은 수고를 겪었지만, 너는 즐거워하고 있잖아?
리버스 : 1999피렌체의 봄
'피렌체 레드'⋯
그건 너무 강렬하지도, 너무 희미하지도 않은 빨간색이었다. 지금은 오래된 집의 지붕, 해질녘의 강, 심지어 거리의 작은 가게의 간판에서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피렌체를 빨간색에 물든 도시라고 했다.
리버스 : 1999피렌체의 봄
버틴
도둑 길드? 흥미로운 친구들이 꽤 많은 것 같네. 암살자는 모두 고독한 존재인 줄 알았어.
에지오 아디토레
오히려 반대다. '암살자'를 하나의 신념으로 이해하는 게 빠르겠군. 자유를 추구하고 억압에 맞서는 신념이지.
우리는 어떤 왕국에도, 어떤 교회에도 속하지 않아. 심지어 어떤 문명에도 속하지 않지.
그 신념이 수많은 인연을 이어주지.
그래서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야.
소녀전선영전하
엠블라
멈추어라, 너는 그토록 아름다우니!
*《파우스트》 인용
소녀전선영전하
엠블라
라플라스는 과거, 안젤리아에게 이런 질문을 했어요⋯. '삶이 결국 덧없을 운명이라면, 몸부림에 무슨 의미가 있을까?' ⋯ 안젤리아가, 뭐라 대답했을 거 같아요?
AK-12
그딴 질문에 대답을 왜 해. 그녀의 존재 자체가 답인데.
소녀전선영전하
AK-12
하지만 넌 쇼를 배신했어. 더는 순수한 기계가 아니야.
엠블라
하지만⋯ 그녀와 같은 인간이 되었죠. '나쟈'보다⋯ 'RPK-16'보다⋯ '판도라'보다⋯ 제가 직접 지은 이름, '엠블라'가 더 좋아요⋯.
AK-12
말해, 안젤리아가 죽을 때 넌 무슨 생각을 했어?
엠블라
'말해 달라'⋯? 하하하, 만약 제가 아직도 인형이었다면, 얼마든지 제 마인드맵과 기억을 해킹해 볼 수 있었을 텐데⋯. 하지만 이제 저는 그 비밀을 영원히 숨길 수 있어요⋯.
스포일러
소녀전선영전하
엠블라
자기소개를 할게요, 저는 신소련의 특수요원 안젤리아입니다. 동시에 서맨사 쇼 박사가 개발한 전술인형 RPK-16이죠. 하지만 지금 저는 스스로에게 엠블라 페트로프스카야라는 이름을 지었어요. 왜냐하면, 저는 지금 새롭게 다시 태어났으니까. 동시에, 영원한 생명을 얻었으니까. 저는 이제 변치 않는 얼굴을 가졌고, 평범한 인간보다 월등한 신체 능력을 가졌고, 영원히 젊은 심장을 가졌답니다.
엠블라는 여전히 여유로운 미소였다. 몸이 이미 피투성이인데도 불구하고.
그녀의 심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피로 얼룩졌는데도 불구하고.
엠블라
제가 이 모습을 가지게 해 준 기술⋯ 그것은, 유적으로부터 비롯된 기술이에요. 이것이 바로 기적이죠. 저는 쇼를 죽였습니다. 안젤리아도 제가 죽였죠. 왜냐하면, 그 둘은 이렇게나 위대한 기술이 세상에 드러나는 걸 막으려고 했으니까요. 그들은 유적이 악마가 인간에게 준 선물임을 알았으니까. 인간을 타락으로 이끄는 원죄, '판도라'임을.
스포일러
소녀전선영전하
RPK-16
저도 단어가 뭔지는 몰라요, 그냥 AK-15의 마인드맵에서 랜덤으로 두 개 뽑았어요. 우리 중에서 마인드맵 용량이 가장 작잖아요.
소녀전선오귀인의 샘물
엘마
나는 내가 좋으니까. 언제나 가장 솔직한 나인 채로 있고 싶어.
하지만 인간은 싫어. 인간 따위 되지 않을 테야.
나는 마지막으로 뭐라 해야 할까? 엄마처럼? ⋯ 아니, 난 누구한테 미안하다 안 할래. 엘마는 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귀여운 인형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