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널 판타지 XIV
떠돌이 시인
사람들은 누구나 저마다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타인과 관계를 맺지. 하지만 때로는 거기에 또 다른 누군가가 더해지면, 생각지도 못한 결말로 흘러가기도 해.
예를 들면, 이번처럼 말이야. 만약 네가 없었다면, 그 둘의 관계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끝나버렸을 테니까.
어쩌면 넌 그런 기회를 마주할 운명을 타고난 사람일지도 몰라.
앞으로 네 눈이 무엇을 보고, 네 귀가 무엇을 듣게 될지⋯⋯ 언젠가 다시 들려줄 날을 기대하고 있을게.
파이널 판타지 XIV 2026 신생제
떠돌이 시인
그나저나 사람과 사람의 관계라는 것은 참으로 신기하구나. 무엇을 향해 나아가든 그 걸음은 분명 자기만의 것일 텐데도 같은 길을 걷는 이가 있다는 사실이 때로는 빛과 열기를 전해주지.
이정표가 되는 등불, 마음을 데워주는 장작불, 몸을 태우는 불꽃⋯⋯.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사람마다 다르지만, 어찌 보면 우리는 그것이 있기에 비로소 자신의 위치를 알 수 있는지도 몰라.
파이널 판타지 XIV 효월의 종언
무언가를 기다리는 요마
나는, 계속 기다리고 있어. 이 석상의 남자가 나타나, 세계를 구해주기를.
⋯⋯ 잠깐, 여자인가?
얼마나 오랜 시간이 흘렀을까⋯⋯. 왜 기다려야 하는지도 모르겠어.
혹시 네가 그 사람이야?
⋯⋯ 아니, 넌 아닌 것 같아. 잘은 모르겠지만, 만나면 알 테니 나는 그냥 기다리려고 해.
파이널 판타지 XIV 칠흑의 반역자
수정공
내 오랜 친구들 말로는⋯⋯ 사람이 머릿속에 그릴 수 있는 일, '가능하다'고 인식할 수 있는 일은 반드시 실현할 수 있다고 하더군. 그것이 바로 신과 다름없는 존재의 소행이라 하더라도⋯⋯ 누군가가 또는 뭔가가 '해낸' 일이라면 그건 우리 힘으로도 할 수 있을 거라고⋯⋯ 말이네.
차이 누즈
무, 무슨 그런 억지스러운 말이⋯⋯!
수정공
그래, 그럴 거야. ⋯⋯ 하지만 그렇게 머릿속에 그리는 것을 사람들은 '꿈'이나 '이상'이라고 부른다네. 물론 그것을 추구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네. 그들도 몇 번이나 현실의 벽에 부딪혔거든. 그래도 혼신의 힘을 다해 발버둥 쳤고⋯⋯ 결국 거머쥐었네. 멀리 있을 것만 같았던, 인간에게는 과분하다고 여겨지던 수없이 많은 위대한 일들을. 꿈을 향해 한 칸씩 필사적으로⋯⋯ 성실하게 올라간 계단 끝에서.
당신 또한 그런 기술을 구사할 수 있는 자라면⋯⋯ 불안 때문에 닫아버린 그 마음 한 켠에 사실은 도전하고 싶은 의지가 숨어 있지 않은가?
파이널 판타지 XIV 2024 신생제
떠돌이 시인
네 여행은 다른 사람에 비해 많이 가혹하지.
때로는 혼자 여행을 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질지도 몰라.
하지만 그럴 때는 부디 떠올려줘.
네가 이 세계를 사랑하는 한 여행이 끝나는 일은 없을 거야.
모험은 앞으로도 쭉 계속될 것이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