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장각 각신들의 나날
‘공부가 가장 쉬웠던’ 성균관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피똥 싸는 건 예사고, 없던 다한증까지 생긴다는 돌아온 ‘잘금 4인방’의 더욱 파란만장해진 규장각 나날!
왕의 지나친 총애 덕분에 사이좋게 규장각으로 발령 난 잘금 4인방. 동생 윤식과 바꿔치기를 하려면 외관직 발령만이 살길이었던 윤희는 앞이 깜깜하다. 윤희윤식 남매의 사기행각은 이제 그들만의 문제를 벗어나, 발각되는 날엔 윤희의 가문은 물론 선준의 인생, 위세 높은 좌의정 대감 댁이 쑥대밭이 될 상황이다. 수염도 안 나는 주제에 규장각에 출근하는 것만도 몸이 떨릴 일인데, 윤희의 정체를 안 좌의정 대감의 진노는 윤희의 앞날에 짙은 먹구름을 드리운다.
한줄평
“영원히 그대만을 사랑하는 것은 굳이 소원이 아니어도 내게는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오. 그러니 그 소원은 소원으로 쳐 줄 수 없는 것이오.”
“비밀이란 건 말일세⋯⋯.” 싱긋이 웃으며 던져 놓는 용하의 서두에 재신은 숨까지 멈추고 집중하였다. “⋯⋯혼잣말이라 하더라도 입에 담는 순간 다른 귀가 듣기 마련이지. 때문에 그 내용이 긴요하면 긴요할수록 자신의 귀에게조차 입을 다물어야 하네.” 재신은 뜻을 묻지도 않고 그다음 말을 기다렸다. “대물은 나의 소중한 벗일세. 그 외에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네. 비밀을 숨기는 것이 벗의 도리라고 한다면 그것을 모르는 척해 주는 것 또한 벗의 도리가 아니겠는가.”
“오늘이 네 혼삿날이다.” 재신은 밥을 뜨던 숟가락을 툭 떨어뜨렸다.
이 부자 ㅈㄴ 웃기게 진짜 어떻게 아들이랑 아빠 대화 수준이 "죽여주마"
“집구석에 처박혀 제 아내나 예뻐하고 있을 것이지. 나 같으면 얼굴만 쳐다보고 있어도 시간이 모자라겠다.”
어떡해...